맛있는 요리

오이지 무침< 퍼옴>

영미ra 2009. 4. 22. 05:23

 

 

아 ㅡ 이제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광~명!

그동안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약기운에 하루에 20시간은 잔 것 같아요.

이제서야 감기 바이러스들의 기세가 한 풀 꺽인 느낌이 듭니다.

몸살기운도 좀 좋아졌고 기침도 덜 나오고.......

대신 목소리가 완전 저음으로 변했쎄여~

아수라백작 목소리가 납니다요.ㅋㅋㅋㅋ 

 

그래도 마지막 마무리를 깔끔하게 쉬어줘야 감기 바이러스가 완전박멸이 되는거겠죠?

일요일까지 콕 박혀 동면모드~

아픈 와중에도 쉬지않는 포스팅!  ㅋㅋㅋㅋ

약 먹으려면 어찌됐건 끼니는 때워야하니...

감기와 겹치기로 급체해서 밤새 고생했던 생각하니 뭘 시키기도 무섭고.

냉동해둔 남은 밥들을  요 오이지 무침으로 이참에 다 처치했답니다.

 

 

입맛 뚝 떨어졌을때 요 오이지무침이 딱인것 같아요.

왜 한여름 더워서 헬렐레~ 할때도  요 오이지무침이랑 물에다 만 밥 먹으면 맛있잖아요.

웬간해선 안떨어지는 제 입맛이 이번엔 혹독하긴 했는지

입이 깔깔하게 모래 낀것처럼 밥맛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엉거주춤한 할머니같은 자세로 (몸살이 쎄리 지나간 후라서 아직 엉거주춤 상태임 ㅋㅋ)

조물락 거리고 만들었는데 덕분에 밥 한끼 깔끔하고 맛있게 해결했어요.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오이지.

이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 요 오이지는 반찬가게에서 담아 파는걸 산거예요.

다음에 기회되면 직접 담는걸 보여드릴께요^^

전오이지 3개 사용했어요.

 

 

● 오이지가 너무 쓴맛돌게 짜다싶으면 썰어서

요렇게 물에 잠시 담궈서 짠맛을 좀 우리세요.

그런데 너무 오래 담가놓으면 맛없어져요.

그리고 요 반찬은 짠맛이 좀 있어야 더 맛있답니다.

 

 

● 전 손목이 안좋아서 항상 요런거 짤때 잔머리를 잘 굴려야해요.

손아귀힘이 없어서 잘 못짜거든요.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행주에 얘네들을 펼쳐놓고 돌돌 감아서

돌로 눌러놓거나 빨래 짜듯이 돌려서 살짝 비틀어줘요.

힘 남아도는분! 너무 꾹 짜면 다 으깨져요 ㅋㅋㅋ

그러면 물기가 제거되면서 꽉 짜져서 오도독한 오이지만 남지요.

 

 

● 오이 3개 분량에 마늘 1큰술     설탕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청량고추 1개 송송 썰어      홍고추 1개 송송 썰어    쪽파 썬것3뿌리

깨소금   요렇게만 넣고 무쳤어요.

더 매운걸 원하시면 고추가루 넣으셔도 맛있어요.

 

 

입맛이 없을때는 확실히 간이 쎈 음식이 미각을 자극하는듯.

요 오이지무침 먹고나니 내 혓바닥이 다 개운한 느낌~~~ㅋㅋㅋ

이것도 할머니.엄마들이 잘 해주시던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반찬이죠.

 

도시락 반찬으로도 친숙했던 녀석이고.ㅎㅎㅎ

요즘은 다 급식이라 도시락 안싸가죠?

도시락이 어느새 우리에겐 추억이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