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스크랩] 이번 주말 벚꽃 구경 갈 때 싸가지고 가세요~!! 벚꽃김밥

영미ra 2010. 4. 17. 05:07

 [  벚꽃김밥  ]

 

 

ㅂ양(?)께서 어느 사이트에서 벚꽃김밥을 보셨다고

벚꽃김밥 싸는 법을 알려달라 요청에 저녁이 다 되어 가는 시간에 빛의 속도로 만들어 준... 벚꽃김밥

덕분에 벗꽃이 아니라... 정체불명의 김밥이 되었다는...음하하하 -.-;;;

 

해당 사이트에 가서 어떤 모양의 벚꽃김밥인지 확인하러 벚꽃김밥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어디에 있는지 찾질 못해 그냥 제가 아는 방법으로 만들어봤어요.

 

 

 

근데... 이왕 만들기로 한 거 제대로 만들어보겠다고

(모양이나 제대로 만들지...)

생선오보로까지 만들었다는...^^;;;

 

생선 오보로는 보통 일식 김초밥 만들 때

분홍색으로 밥 색깔 만들 경우에 주로 쓰이는 재료로

흰살생선으로 만드는 거에요.

 

 

 

먼저 흰살생선(대구살이나 동태살)을 끓는 물에 삶아서

체에 받쳐 찬물 샤워를 해 식힌 후 다시 찬물 적당히 붓고 손으로 마구마구 비벼주세요.

그리고 면보 등에 싸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준 다음

비트물이나 백년초 가루 등 분홍색을 낼 수 있는 재료를 넣고

맛술과 소금 넣어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약한 불에서 잘 덖어주셔야 해요.

 

 

 

그럼 이런 모양새의 생선오보로가 완성된답니다. 

저 같은 경우엔 해가 조금이라도 있을 때 사진 찍어야지 하는 일념으로

워낙 급하게 만드느라 생선살을 대충 비벼서 생선 오보로가 아닌 생선소보로가 되긴 했지만

직접 만드실 땐 잘 비벼서 고운 보풀로 만들어보세요.

 

 

 

이렇게 만든 생선오보로는

밥 한공기당 1과 1/2 ~ 2큰술 정도 넣고 섞어주시면 색이 어느정도 맞는데

원하시는 색상은 가감해서 맞춰주세요.

물론 밥간은 배합초로 맞춰주시구요...

 

 

 

김은 2장을 준비해서

한장은 4등분해서 자르고, 나머지 한장은 1/4과 3/4 크기로 나누어 잘라놓습니다.

그럼 1/4사이즈 5장이랑 3/4사이즈 1장이 나오는데 요걸로 벚꽃김밥 1개를 만드실 수 있어요.

 

 

 

1/4 김을 다시 4등분으로 대충 구분지어 가운데 2칸정도 사이즈로 분홍밥을 고루 편 후

아래 남긴 김 부분을 접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분홍밥부분을 반 접는다 생각하고 겹친 후 밥끝이 만나는 부분을 살짝 눌러주세요.

 

세번째 사진에서 원래 윗부분의 김이 덮어줘야 하는데 집어주는 부분을 제대로 보여드릴려고 잘라냈으니까

만드실 땐 저렇게 끝을 아물어준 후 남은 김으로 덮어주시는 거 잊지 마세요.

 

 

 

5개를 다 만들었으면 오므린 부분을 가운데로 오게 해서 한 덩어리로 만들어주세요.

 

 

 

3/4 김에 밥을 고루 펴고

위에 만들어준 벚꽃김밥의 틈에 밥을 채워 빈틈이 없도록 한 다음

3/4 김 위에 올려 돌돌 말아주세요.

 

 

 

그리고 썰면 요런 모양새...가 되는데

원래는 가운데 잘 모여야 하는 것을 대충 만든 게 막 티가 나는군요...

 

 

핑계를 대자면 해가 있을 때 찍어야 조금이라도 사진이 제대로 나오니까

대충 모양새만 나오면 되지 하는 맘으로 말았더니 이리 되었네요.

(그래도 실력부족이란 말은 절대 안 한다는...)

 

여하튼... 대충 모양 만드는 법은 아시겠죠?

요즘엔 다들 솜씨들이 좋으셔서 제가 발로 만든 것처럼 만들고... 버벅버벅 설명해도

다들 잘 만드시리라 생각합니다.^^

 

 

 

+

 

 

앞서 글에서도 표현했듯이 대충 만드는 법만 올린 거라

자세한 설명이 부족해서인지 질문이 종종 있어 답변을 따로 올릴께요.

 

 

Q1. 생선이 싫을 땐 어떻게 색을 내나요?

A. 생선이 싫으시면 비트물이나 백련초가루만 가지고 밥에 섞어 물을 들이시면 된답니다.

그런데 특히 백련초가루의 경우 그냥 섞으시면 가루가 뭉쳐서 고루 안 섞이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배합초에 고루 풀어서 밥에 섞으시면 고루 섞인답니다.

 

 

Q2. 들어가는 재료 중 간이 될만한 게 없는데 너무 심심할 것 같아요.

A. 저렇게만 넣으면 아무래도 심심한 맛이 없진 않은데...
간간하게 간이 되도록 하고 싶으시면
단무지 등을 아주 잘게 다져서 바탕이 되는 밥(3/4 사이즈 김에 올리는 밥)에 섞어 싸주시면 어느정도 간이 된답니다.

단무지를 다져서 넣을 경우 썰었을 때 바탕이 노란 빛으로 보여서

더 알록달록한 김밥으로 보여요.

그리고 그래도 간이 모자란다 싶으시면 가운데 꽃모을 때

가운데 우엉조림을 1~2개 꽃수술처럼 넣고 모아서 만드셔도 좋아요. 

 

 

Q3. 배합초는 어떻게 만드나요?

A. 배합초들은 레시피가 여러종류가 있는 편인데

제가 주로 만드는 방법은

우선 재료를 식초 1국자, 설탕 1국자, 소금 1/4국자, 다시마 1장, 레몬즙 1/2큰술을 준비하셔서

식초, 설탕, 소금만 끓이지 말고 설탕, 소금만 녹인다는 느낌으로 약한 불에 데운 후

설탕,소금이 다 녹으면 다시마를 넣고 불을 꺼주세요.

배합초가 다 식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레몬즙을 첨가해주세요.

그럼 배합초에 레몬향이 나서 좋더라구요.

없으면 생략하셔도 무방해요.

이렇게 만들어서 작은 용기에 담아 냉장보장하시면 한달정도는 두고 쓰실 수 있어요.

그리고 밥에 넣으실 땐 밥 1공기당 배합초 1~2큰술 정도 넣어주시면 된답니다.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언제나웃음 원글보기
메모 : 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