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천 DMZ 두루미 숲을 만들어주세요
● 임진강 두루미 서식지는
비무장지대와 민간인통제지역인 연천군 중면 일대의 임진강여울은 두루미와 검독수리, 흰꼬리수리, 수리부엉이, 수달, 호사비오리가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또한 이 지역은 선사시대 우리 조상들의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있는 지역입니다. 한탄강변에 위치한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함께 임진강에서도 수많은 구석기유물과 불탄석기 삼곶리 돌무덤과 횡산리 돌무덤이 발견되어 고고학계의 관심을 끌고있는 곳입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어우러지는 주상절리와 적벽은 유네스코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할 만큼 자연경관적인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비무장지대와 민통선지역이었기 때문에 비교적 보전이 잘되어 역설적으로 분단이 준 자연의 선물이기도 합니다.
● 현재 이곳은
연천군 임진강 일대는 현재 큰 변화의 중간에 있습니다. 이곳은 400여 마리의 두루미(천연기념물 202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가 살고 있습니다. 두루미는 세계에 2900여 마리만 생존하는 멸종위기종으로,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하다가 겨울이 되면 한반도로 날아와 비부장지대 일대에서 지냅니다. 지난 2007년 군남홍수조절댐이 건설되기 시작하자 수자원공사는 2008년부터 두루미 보호대책으로 댐상류 민통선지역 횡산리 일대 대체서식지를 조성해 해마다 8톤 가량의 먹이주기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두루미 개체수가 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2년 겨울부터 군남댐에서는 담수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이는 애초 댐 건설시부터 우려한 두루미의 주요 서식지와 여울을 수몰 시킬 것이므로 두루미의 수난은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두루미 숲을 만들어요
다행히 이곳 연천 DMZ에는 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유산으로 확보한 임야가 있습니다. 故 신중관 선생님이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과 그 일대를 미래 세대를 위해 보전하고 세계적인 생태지역으로 조성하길 바랍니다" 라는 유언으로 *내셔널트러스트에 기증하신 시민유산입니다. 군남댐은 9월~5월의 갈수기 동안 물을 채울 것입니다. 이곳은 군남댐과 가까운 곳으로 두루미들이 쉼터로 이용되고 있고 수몰될 여울을 대신한 대체 서식지로서 충분한 생태적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나무를 심고 두루미의 먹이가 될 친환경 율무를 키우며 자연 서식지로 가꾸고자 합니다.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산기증과 기부를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확보하여 시민의 소유로 영구히 보전하고 관리하는 시민운동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