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안성 400마리 행복한 보금자리 후원모금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350마리의 행복한 보금자리” 보호소에 아이들이 점점 들어나면서 400마리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되었습니다. 방송이나 신문 등의 매스컴을 타면서, 혹은 잘 관리되는 보호소라 소문이 나면서 보금자리의 아이들은 또 다시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직접 기르던 강아지나 고양이를 나이 들었다고, 아프다고, 어쩔 수 없는 사정 등을 이유로 직접 놓고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길거리를 떠도는 불쌍한 아이들을 구조해 맡아달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 두 마리 늘어나면서 400마리가 되었고, 청소, 미용 등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뛰지만 상황은 항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넓은 운동장과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발로 뛰며 공사를 했지만, 늘어나는 아이들로 하여금 공간도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불편하더라도 조금씩 양보하며 잘 지내는 아이들을 보면 그저 고맙고 미안할 뿐입니다. 그러나 아픈 아이들의 병원비와 사료값 그리고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낼 난방비 만큼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여 이렇게 희망해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혹은 사고가 나거나 갑작스런 병으로 아픈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형평상 아픈 아이들 모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특히 행복한 보금자리에는 안락사가 없는 개인 보호소로 입양 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노령견이 되면 백내장, 심장병부터 자궁축농증, 탈장, 피부병, 신장병 등 다양한 질병들이 생깁니다. 더 많이 아픈 아이들부터 먼저 병원에 데려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조금 덜 아픈 아이는 그 다음 차례를 기다려야 합니다. 차례를 기다리면서 병은 더 점점 깊어만 갑니다. 또 길거리를 떠 돌다 오게 된 아이들은 심장사상충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사고를 당해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지금도 너무나 많은 아이들로 감당하기 힘들어 새로운 아이들을 눈을 감고 외면하고 싶지만 당장 눈앞에 버림받고 가슴아 픈 아이들을 외면하기가 어렵습니다.
<복순이 이야기-사진참조>
복순이는 주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어렸을 때 복순이의 목에 노끈으로 목줄을 해 놓고 돌보지 않았고 몸이 커가는 복순이의 목을 점점 조여와 살이 패이고, 목이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복순이를 가엽게 여기고 밥을 챙겨주던 분께서 구조하여 보금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당장에 밀린 병원비도 많았지만 복순이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어 병원에 가서 노끈을 제거 하고 찢어 진 살을 다시 꿰매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갚아야 할 병원비는 다시 늘어났지만 회복되어가는 복순이를 볼 때 마다 기쁘고 감사할 뿐입니다.
한포대에 10키로인 29000원짜리 사료를 먹이고 있고, 한달에 100포대가 넘게 소비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워낙 많다보니 하루에 소비되는 사료 양이 많아, 쌓였던 사료포대도 몇일이면 바닥을 들어냅니다. 비싼 최고급 사료는 아니지만 그저 잘 먹어주어 고마울 뿐입니다. 지금도 창고에 사료가 얼마 남지 않아 걱정이 됩니다.
허허벌판에 있는 행복한 보금자리의 겨울은 너무나 춥습니다. 아이들이 뛰 놀 수 있는 운동장위에 비닐로 바람막이를 치고 했지만 겨울 한파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마실 물통의 물 마저 얼어버리고 운동장 땅이 얼어 아이들이 뛰어 놀 수도 없고, 배변조차 나와서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작년 겨울에도 많은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밤새 기침에 시달리고 감기약을 먹였습니다. 날씨가 추워져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올 겨울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운동장에 설치할 난로와 난방비를 보내 주세요.
추운 겨울 모두가 춥고 힘들지만, 조금씩만 도와주신다면 마음은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카페 커뮤니티를 통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행복한 보금자리가 정말 행복한 곳인지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이 많은 힘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