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후닥닥 해먹은 점심메뉴입니다.
우리 어머님이 유달리 좋아하시는 콩나물 비빔밥.
밥 차리는 며느리가 제일 기쁠때는 역시 시어른들이 끼니때마나 밥그릇 싹싹 비워주시는 거랍니다.
몇 번 떠 드시다 말면 여간 맘 쓰이는게 아니랍니다.
수제비도 좋아하시고, 비빔밥도 좋아하시고, 잔치국수도 좋아하시고 게다가 잘 익은 김치도 좋하하십니다.
뭐 그리 비싼 음식을 좋아하시는 것도 아니련만, 입에 맞는 먹을거리 챙겨드린다는게 마음처럼 쉽지많은 않답니다.
그래도 잘 드시는게 뭘까? 찬거리 생각하며 주방에 서성이게 되는 경빈엄마랍니다.
주말에 가족들끼리 한 번 만들어 드시면 좋겠어요.
가격도 싸고 있는 재료 이용하니 다른 반찬도 필요없고 잘 익은 열무김치나 얼갈이 김치 하나 있으면 땡! 입니다.^^*
표고버섯이 아니어도 좋아요.
느타리버섯을 넣어도 좋겠어요.
싸고 푸짐한 콩나물 2000원 어치만 사서 무쳐 먹고 국 끓여 먹고 또 콩나물 밥도 해먹고!!!
저희야 가족이 많으니 쌀 양도 많이 잡아서 했지만 여러분들은 종이컵으로 두 컵만 있으면 될것 같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쌀양을 잡아본다면
쌀 두 컵/ 콩나물 500그람/다시마 자른것 4개/표고버섯 3개 정도/부추와 쪽파 양념장만들 것으로 조금만/ 간장/ 참기름/통깨/고춧가루 약간
미리 쌀을 불려두었다 냄비에 밥을 안치면 좋습니다.
저희집은 콩나물 1키로 양을 잡았어요^^
상품 표고버섯은 이렇게 살도 도톰하니 좋아요.
반 갈라서 먹기 좋게 채썰어 주면 좋겠지요?
냄비에 불린쌀과 다시마를 넣어주세요.그리고 표고버섯도 넣어주세요.
냄비에 밥이 바글 바글 끓어 오를때쯤 불을 중불로 줄이고 콩나물을 너어줍니다.
콩나물 밥이니 콩나물이 많아야 겠지요? ^^;;;
뚜껑을 닫고 뜸 들이듯 시나브로 뜸 들여주면 됩니다.
센불에서 밥이 끓으면 중불로 줄여 콩나물을 넣어준다. 뚜껑을 닫고 2분 이상 끓이다 약불로 줄여 충분히 뜸을 들이면 됩니다.
누룽지가 눌으면 숭늉처럼 끓여 먹으면 배가 든든하지요.
콩나물 밥이 잘 되었습니다. 아래 위를 잘 섞어준다음 널찍한 그릇에 담으면 됩니다.
그 다음 양념장인데요?
저야 늘 야채가 있으니 부추랑 쪽파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지만
여러분들 집에 쪽파 부추가 없다면 대파 한 개로도 충분히 양념장을 만들수 있어요.
오히려 대파가 당도가 더 높아 맛있다는거 모르시죠?
대파를 쫑쫑 썰어 양념장을 만들어 보세요. 더 달코롬하니 맛있답니다.
물론 부추랑 쪽파가 있다면 이렇게 송송송 썰어 주세요.
쪽파도 마찬가지구요.
간장에 참기름에 통깨에 고춧가루 약간 넣어주면 끝!!!
여기에 달래가 있다면 금상첨화!
우리 식구들 제가 밥을 퍼 준대로 모두 비웠답니다.
밥에 넣었던 다시마는 가위로 이렇게 잘라 올려주면 됩니다.
아니면 미리 썰어서 밥을 해도 좋습니다.
밥 하는 사람이 제일 기쁠때 차려놓은 밥상에서 빈그릇이 주르르르 나올때가 아닌가 싶어요.
특히 어르신들이 밥을 잘 드시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죠.
물론 아이들은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반찬 없다고 고민하지 마세요.
이번 주말 온가족이 모여 콩나물버섯 비빔밥 어때요?
가격도 싸고 누구라도 먹을 수 있는 부담없는 메뉴입니다.
촉촉한 금요일 아침입니다.
텃밭이 싱그러워 더 푸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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