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맑은생태탕 ,직화달걀찜, 오징어야채전, 물미역회

영미ra 2010. 12. 5. 03:45
요리재료
맑은생태탕 : 생태 2마리, 배추 두꺼운부분으로 3장, 애호박 1/3개, 대파 1뿌리, 고추 3개, 육수(무 3cm굵기 2토막, 북어포 1개)
직화달걀찜 : 달걀 3개, 콩나물국용 산들애 2~3큰술, 다진파 & 다진양파 각각 2큰술씩
해물파전을 빙자한 오징어야채전 : 오징어 다리와 머리부분 2마리, 대파 4대, 애호박 1/2개, 양파 1/2개, 부침가루 2컵, 달걀 2개
물미역회 : 물미역 1팩
소스재료
맑은생태탕 양념 : 새우젓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산들애마늘소스 2큰술
해물파전을 빙자한 오징어야채전 찍음장 : 양파 1/2개, 고추 3개, 간장 10큰술, 매실청 2큰술, 산들애마늘소스 2큰술, 참기름 1/2큰술
물미역회 초고추장 : 고추장 3큰술, 식초 2큰술, 물엿 2큰술, 설탕 2큰술, 참기름 1큰술, 깨 약간
태그
맑은생태탕 , 직화달걀찜 , 오징어야채전 , 물미역회

 

큰 일 앞두고, 액땜을 할려고 했던지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부상 아닌 부상을 당해버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까맣게 죽어올라오는 발톱걱정에(^^;;;)

장보러 가는 건 엄두도 못내고 있던 상황이라, 냉장고 안에 있던 음식으로 자체조달하느라

가족들 식단을 좀 등한시 한 점이 못내 걸려서

어제는 간만에 식구들의 주문을 받아서 식단을 꾸며봤습니다.

 

낭군은 시원~하게 끓여먹는 생태탕과 물미역회를...

아이들 얼마전 식당에서 먹었던 직화버전 달걀찜과 해물파전을 당당히 주문하더군요.

 

 

 

-  재  료  -

 

맑은생태탕

생태 2마리, 배추 두꺼운부분으로 3장, 애호박 1/3개, 대파 1뿌리, 고추 3개

육수 : 무 3cm굵기 2토막, 북어포 1개

양념 : 새우젓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산들애마늘소스 2큰술

 

 

직화달걀찜

달걀 3개, 콩나물국용 산들애 2~3큰술, 다진파 & 다진양파 각각 2큰술씩

 

 

해물파전을 빙자한 오징어야채전

오징어 다리와 머리부분 2마리, 대파 4대, 애호박 1/2개, 양파 1/2개, 부침가루 2컵, 달걀 2개

찍음장 : 양파 1/2개, 고추 3개, 간장 10큰술, 매실청 2큰술, 산들애마늘소스 2큰술, 참기름 1/2큰술

 

 

물미역회

물미역 1팩

초고추장 : 고추장 3큰술, 식초 2큰술, 물엿 2큰술, 설탕 2큰술, 참기름 1큰술, 깨 약간

 

 

 

 + 직화달걀찜 +

 

지난번에 중탕으로 끓이는 푸딩같은 달걀찜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포슬포슬(?)한 식감의 계란찜을 소개해드릴께요.

아무래도 중탕으로 끓이면 부드럽긴 하나,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급하게 해먹을 땐 직화로 해드시는 빠르답니다.

대신 식감이 좀 푸슬거리긴 해요.

 

 

 

먼저 뚝배기에 계란 3개를 깨서 넣고, 콩나물국용 산들애를 넣어줍니다.

중탕용 계란찜과는 달리 직화 계란찜은 마지막에 간을 따로 맞출 수 있으므로

처음엔 간을 좀 적게 넣어주세요.

대신 아예 안 넣으면 달걀에 간이 안 들어가 맛이 없으니 조리 시작 전에 일부 간은 꼭 해주셔야 해요.


 

 

달걀 물은 달걀 1개당 100ml씩 맞춰 넣어주시면 됩니다.

역시 휘핑기로 골고루 풀어가며 물을 부어주셔야 겠죠?


 

 

다 되었으면 위에 대파랑 양파 다진 것 넣기...


 

 

이제 불 위에 바로 올려놓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달걀찜을 직화로 하면 뚝배기 하단에 눌러붙어 타기 때문에

틈틈이 지켜보시다가 가장자리가 익기 시작하면 숟가락으로 바닥까지 훝듯이 저어줍니다.

계속 저으실 필요는 없고, 다른 요리 재료 준비하면서 중간중간 눌지만 않게 긁어(?!)주시면 돼요.

 

달걀들이 서로 뭉치면서 국물이 투명해지면 젓지 않아도 눌지 않습니다.

이때 간을 보시고 모자란 간은 소금 등으로 맞추신 후 불을 꺼주세요.

뚝배기 열기 때문에 달걀찜이 계속 더 익어가기 때문에 너무 오래 익히시면 식감이 안 좋아집니다.

 

 

 

불을 꺼도 여전히 끓고 있는 달걀찜!

역시 뚝배기의 힘이란...^^

 

 

 

+ 해물파전을 빙자한 오징어야채전 +

 

해물파전이 먹고 싶다고는 하는데,

냉장고에 몸통만 쓰고 남은 오징어랑 쪽파 대신 굵기가 좀 가느다란 대파가 있어서

이걸로 해물파전 분위기를 좀 냈습니다.

 

 

대파는 흰부분이 다른 재료들 익는 속도에 맞춰 익을 수 있도록 2~4등분 해주세요.

 

 

 

그리고 준비할 수 있는 야채들을 꺼내 채를 썰어놓습니다.


 

 

오징어 역시 채소들 크기에 맞춰 채썰어놓기...


 

 

큰 볼에 준비한 재료들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평소엔 얇은 부침개를 선호하나,

오늘은 지난번 식당버전의 파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두툼한 버전의 부침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두껍게 부칠 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만들어야 속까지 다 익으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부침개가 된답니다.


 

 

전을 한장씩 부칠 동안 양념장을 만듭니다.

 

 

전 위에 올려먹을 수 있도록 양파는 채썰고, 칼칼한 맛을 더해주기 위해 넣는 고추는 송송 썰어주세요.

 

 

 

그리고 산들애마늘소스를 비롯한 나머지 양념장 재료들과 함께 고루 섞어주세요.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를 1큰술 정도 넣어주셔도 됩니다.

 

이렇게 만든 양념장은 양이 꽤 되는데요...

두부만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서 찍어드셔도 맛나고,

간단한 간장비빔밥의 양념장으로 쓰셔도 괜찮습니다.


 

 

전을 다 부쳤으면 가위를 이용해 전을 적당한 크기로 등분해줍니다.

이건 뭐 선택사항이니 찢어먹는 게 좋다 싶으신 분은 그냥 그대로 내놓으시면 돼요.

전 아이들 먹기 편하라고 부침개를 만들 땐 항상 이렇게 썰어서 내놓습니다.


 

 

완성된 오징어야채전.


 

 

 

드실 땐 이렇게 양파랑 고추를 건져서 전 위에 올려드시면 맛있습니다!!

 

 

 

+ 맑은 생태탕 +

 

저도 다친 상태이긴 하나... 낭군도 현재 몸이 성치(?!)않은 상태라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해서 생태탕은 맑게 끓여봤어요.

 

 

육수는 지난번 쓰고 남았던 북어포와 무를 넣어 끓여줬습니다.

이렇게 끓이고 건져낸 북어포는 조림을 만드셔도 맛있으니 버리지 마세요.

요거 활용해서 만든 북어포조림도 따로 포스팅 할께요.


 

 

육수를 끓일 동안 생태를 손질합니다.

아가미 속, 내장부분, 뼈부분에 있는 핏물, 핏덩이, 까만 내장벽은 말끔하게 씻어내주셔야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미쳐 비린향을 줄여주는 쑥갓과 미나리를 구입하지 못해서

오늘은 특별히 더 꼼꼼하게 손질해줬습니다.


 

 

알과 곤도 깨끗하게 씻어 준비했습니다.


 

 

육수가 다 끓었으면 무는 건져내어 나박썰기를 해주고,

북어는 앞서 썼던대로 다른 요리로 활용가능하니 체에 받혀 물기 뺀 후 팩에 넣어 냉장보관해주세요.


 

 

배추는 두꺼운 부분을 준비 1.5~2cm 두께로 썰어줍니다.

배추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국물맛이 들큰해지므로 많이 넣지는 마세요.


 

 

육수에 다시 무와 배추를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끓는 동안 호박과 대파, 고추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썰어주세요.


 

 

냄비 가장자리에 육수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육수도 우러날 겸 생태머리와 호박, 고추를 넣고 끓여주세요.


 

 

다시 끓일 동안 이번엔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맑은 탕이라고는 하나 고춧가루가 약간은 들어가줘야 칼칼한 맛이 나니 조금 넣어줬습니다.

기호에 따라 더 넣어주셔도 돼요.

그리고 맑은 탕이니 만큼 깔끔한 국물맛을 위해 산들애마늘소스를 넣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완소 양념 중 하나...^^

 

전 해물로 끓이는 국이나 탕, 찌개엔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 편인데,

새우젓을 넣어주면 국물맛이 훨씬 시원해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팔팔 끓어오르면 나머지 토막과 알, 곤, 양념장을 넣고 끓여주세요.

끓는 후에 넣어주면 살이 덜 부서지더군요.


 

 

살까지 다 익었으면 간을 보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춘 후 대파넣고 불끄기...


 

 

국물맛이 아주 진했던 맑은 생태탕!

요거 살 두툼하게 한점 집어서 아까 만든 전 찍임장에 찍어드셔도 맛이 좋습니다.


 

 

+ 물미역회 +

 

요리랄 것도 없는... 그러나 낭군과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인 물미역회

 

 

마트에 가면 소금에 절여져서 파는 생미역이 있는데

이 미역을 사다가 소금 씻어내고 20~30분정도 물에 담가 짠기를 빼줍니다.


 

 

짠기가 빠진 미역은 한손으론 길게 잡아 들고, 남은 한손으로 꼭꼭 물기를 짜서, 가지런히 도마 위에 올린 후

4~5cm 길이로 썰어줍니다.

 

 

 

 

초고추장은 설탕이 녹을 때까지 분량대로 섞어주시기만 하면 된답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한끼 밥상!

간만에 거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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